고양이를 모시는 집사라면 ‘비마이펫’ 유튜브를 한 번씩은 접해봤을 것이다. 고양이와 함께하면서 생길 수 있는 에피소드를 아기자기한 영상과 귀여운 음성으로, 고양이에 빙의되어 집사들에게 한마디를 건네는 듯한 비마이펫 유튜브 채널은 ‘나만 고양이 없어’족들이 대리만족을 시켜주고, 초보 집사들의 지식을 쌓아주고, 원래 집사였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팁을 전해주는데, 이 유익한 비마이펫이 수의사 기역님과 함께 고양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과 환경 등 집사와 고양이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집사들에게 필요로 하는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고양이가 집사들에게 쌀쌀하다면 고양이의 성격이나 질병에 주목하기 전에 집사들이 한 행동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나도 모르게 고양이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공부하며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양이를 오랜 시간 혼자 둬서는 안 된다.
꽤 많은 사람이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고 독립적인 동물이라 혼자만의 시간을 더 좋아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고양이를 모시는 집사라면 이 사실이 잘 못된 이야기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독립적은 성향을 가진 것은 맞지만 외로움을 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너무 오랜 시간 고양이를 혼자 두면 안 되고 하루 이상의 외박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양이가 스트레스 받는 경우의 단계별 행동 변화
1단계_두리번두리번 주변을 둘러본다. / 몸을 낮추고 걷는다.
2단계_꼬리를 빠르게 흔든다. / 털을 곤두세우고 하악질을 한다.
3단계_큰소리고 길게 운다. / 입을 벌리고 호흡을 한다. / 소변 실수를 한다.
고양이가 위의 행동을 보인다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양이를 자주 안는 사람을 싫어할 수 있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24시간 안고 있고 싶지만 고양이는 이 점을 싫어한다. 속박당하는 듯이 느낌을 주기 때문에 꼬리를 치거나 울음소리를 낸다면 재빨리 내려줘야 한다.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안아야 하는 상황도 있다. 발톱을 정리하거나 약을 먹이거나 양치를 하는 등 필요로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스킨십을 위해 고양이를 안으려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 합사는 신중, 또 신중해야 한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새로운 존재가 나의 공간에 들어온 것에 대한 경계심이 아주 심하다. 그렇기 때문에 합사를 결정할 때에는 여러 상황을 고려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고 합사가 결정되었을 시 단계별로 천천히 합사를 진행해야 한다.
처음엔 서로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냄새를 공유하고 다음 단계로 안전문을 사이로 인사를 시켜주고 안전문을 사이로 마주 보고 밥을 먹고 모든 단계가 통과가 되면 안전문을 열어도 된다. 만약 합사를 진행하던 중 과잉행동을 보인다면 단계를 계속해서 진행하지 말고 전 단계를 유지해야 한다. 합사는 집사의 인내심 비율도 크기 때문에 다급해 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고양이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서포트를 해줘야 한다.
고양이 놀이의 팁
고양이는 야생에서 뛰어놀던 동물이다. 집고양이의 경우에는 야생 고양이와는 달리 마음껏 사냥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되기 때문에 집사가 이를 충족시켜줘야 한다. 최소 30분간 사냥놀이를 해주고 질리지 않게 매일 다른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게 좋다.
레이저는 고양이가 흥미를 가지기는 하나 눈에 좋지 않고 사냥감을 잡지 못하기 때문에 상실감에 빠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저보다는 장난감을 흔들며 고양이에게 사냥 놀이를 해주고, 기초대사량을 채워 비만냥이 되는 걸 막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고양이를 키우는 내가 이 책을 읽고 보니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은 사람들은 책을 통해 고양이에 대해 공부하고 평생을 책임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며 신중하게 선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고양이는 생김새와 성격 상관없이 고양이라는 사실 하나로 사랑받아야 할 존재이며 행복한 묘생을 살아야 한다. 집사들이 이 책을 통해 나의 고양이의 건강을 지키고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며 완벽한 집사가 됐으면 한다.